배당금 투자의 변화: '선 배당액 확정, 후 배당기준일 지정'
내년부터 일부 상장 기업의 배당액 확정일이 배당 기준일보다 앞당겨집니다. 이로 인해 투자자들은 배당 규모를 미리 알고 투자 여부를 결정할 수 있게 됩니다. 이는 투자자들에게 더욱 투명한 정보를 제공하고, 투자 결정을 더욱 합리적으로 할 수 있게 돕는 중요한 변화입니다.
배당금 투자의 새로운 패러다임
내년부터 일부 상장 기업의 배당액 확정일이 배당 기준일보다 앞당겨집니다. 이는 투자자들이 배당 규모를 미리 알고 투자 여부를 결정할 수 있게 되는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하는 것입니다.
배당금 확정일의 변화와 그 영향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12월 결산 상장사 2,267개사 중 636개사(28.1%)의 배당액 확정일이 배당기준일보다 빨라집니다. 시장별로는 코스피 상장사 185곳(23.7%)과 코스닥 상장사 451곳(30.3%)이 이에 해당합니다.
지금까지 투자자들은 배당금 규모를 알지 못한 채 투자를 해왔습니다. 배당금 규모는 통상 매년 2월 주주총회에서 결정되는데, 정작 배당을 지급받을 주주를 확정하는 날인 배당기준일은 그보다 이른 전년도 연말이었습니다. 이는 관행적으로 주주총회에서 의결권을 행사할 주주를 정하는 날(의결권기준일)과 배당기준일을 전년 연말 기준으로 통일했던 탓입니다.
배당금으로 먹고살기 가능할까요? | 퇴직금 으로 배당주 투자!
배당기준일과 의결권기준일의 분리
- 앞으로는 의결권기준일과 배당기준일을 다르게 정할 수 있도록 절차가 개선됩니다. 의결권기준일을 전년 연말로 하더라도 배당기준일은 그보다 늦은 4월로 정할 수 있습니다.
- 이 경우 주주총회에서 배당액이 확정된 이후 배당받을 주주가 정해지게 되어, 투자자는 해당 상장사의 배당액을 미리 알고 투자를 결정할 수 있습니다.
- 배당락일(배당기준일이 지나 배당금을 받을 권리가 없어지는 날) 전후로 기업 주가가 큰 폭으로 떨어지는 리스크도 피할 수 있을 전망입니다.
투자자들이 알아야 할 사항
- 상장사들이 연말부터 의결권기준일과 배당기준일을 달리 정하는 만큼, 투자자들은 투자 전에 배당기준일과 배당액을 확인할 필요가 있습니다.
- 기존처럼 배당락일 전날까지 보유할 경우 이듬해 무조건 배당을 받을 수 있는 것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 이를 돕기 위해 한국상장사협의회와 코스닥협회는 각 홈페이지에 배당기준일 안내페이지를 11일 마련할 예정입니다. 투자자들이 안내페이지를 쉽게 찾을 수 있도록 거래소 전자공시 홈페이지에 바로가기 링크를 이달 중에 생성하기로 했습니다.
‘대출NO, 배당 月1000만원’ 자발적퇴사女…포트폴리오 지금 공개합니다(feat. 은행주)
금감원의 기대와 당부
금감원 관계자는 "앞으로 더 많은 기업이 정관개정 등을 통해 ‘선 배당액 확정, 후 배당기준일 지정’에 동참해주실 것을 당부한다"며 "자발적으로 정관 정비를 통해 배당절차를 개선한 상장사에 대해선 공시우수법인 선정 시 인센티브를 부여할 예정"이라고 설명했습니다.
2021년 이후의 배당금 투자 트렌드
2021년 이후에도 배당금 투자에 대한 변화가 계속되었습니다. 금융사들은 2020년 말에 호실적을 내고도 금융당국의 배당 자제 권고를 받았습니다. 코로나19 영향으로 건전성에 타격을 받을 수 있었기 때문입니다.
- 당시 배당 성향은 순이익의 20%까지 낮아졌습니다. 이후 2021년 제한이 풀리면서 배당성향은 25%대로 다시 뛰어올랐습니다. 현재 4대 금융지주는 올해 배당성향을 30% 안팎으로 상향하는 안을 검토 중입니다.
- 또한, 분기배당 절차를 선 배당액확정, 후 배당기준일이 가능하도록 자본시장법을 개정할 계획입니다. 3·6·9월 말일 주주를 배당받는 주주로 정한 내용을 삭제해, 배당을 결정하는 이사회 결의일 이후 배당기준일을 정하도록 할 방침입니다.
- 단 이사회 배당결의 이후를 배당기준일로 정할 경우 배당금지급 준비 기간이 부족할 수 있습니다. 이에 지급기간은 20일에서 30일로 연장합니다.
이러한 변화들은 투자자들에게 더욱 투명한 정보를 제공하고, 투자 결정을 더욱 합리적으로 할 수 있게 돕는 중요한 변화입니다. 앞으로도 이러한 변화와 발전이 계속될 것으로 기대합니다.
댓글